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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 경제 이야기

혼란스러운 미국 증시 / 달러 강세 이유 / 미연준 금리인상

by 프롬나드101 2022. 5. 22.

미 뉴욕증시는 최근 지난 상승분을 모두 반납하는 모습을 보였고 투자자들은 금리인상과 불확실성으로 인한 투자심리가 위축되며 뉴욕 3대 지수에 이것이 여실히 반영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미연준 금리인상

미 연준은 지난 6월 7월 FOMC에서 0.5%의 빅스텝 (Big Step) 금리 인상을 단행할 수 있음을 시사하였는데요.
현재 심각한 물가 상승을 따라잡기 위해서는 강한 긴축 정책이 필요하다는 판단이며 일부는 0.75% 인상을 예상하기도 합니다.


다만 이런 경우 시장의 타격을 피할 수가 없을 것이니 파월 의장은 지난 연설에서 연착륙(Soft Landing) 을 언급하기도 했던 것인데요.
경기 연착륙이란 비행기가 활주로에 착륙할 때처럼 급강하지 않고 자연스럽고 부드럽게 경기 하강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한다는 의미입니다.

하지만 과연 이번 긴축 정책이 연착륙을 할 수 있을것인가에 대한 불안감과 불확실성으로 시장이 예민하게 반응하고 있는 것이죠.

미국의 소매매출은 전년대비 증가하였으나 이것이 실제로 경제 시장 확대로 보기에는 섣부르다는 의견도 있으며 소매 단위에서의 물가 상승이 단순 매출 증가를 시킨 것이지 소비 증가로 보기 어렵다는 것입니다.

나아가 인플레이션 대응을 위한 긴축에도 불구하고 물가 상승과 경기 둔화가 합쳐진 스태그플레이션이 불가피하다는 인식도 시장의 공포심리를 자극하는 것입니다.

연준의 입장은 당장의 인플레이션이 너무 높아 일련의 금리 조정은 불가피하다는 입장이고 주가 하락보다는 신용 시장을 보다 중요하게 생각하는 입장으로 판단됩니다.

결국 일부 투자자들이 기대를 하는 일명 '연준 풋(Fed Put)'은 기대하기 힘들 것 같네요.
'연준 풋'은 힘든 시장의 타격을 고려해 과감한 금리조정을 미뤄 시장방어가 되는 상황을 풋옵션에 빗댄 말입니다.

투자자들은 이번주 뉴욕증시의 급락과 동시에 안전 자산으로 꼽히는 미 국채매수에 나섰습니다.


달러강세 이유

최근 달러 환율이 1,290원을 넘어서기도 하며 2009년 최고점 이후 약 13년만에 최고치를 기록하였습니다.

달러는 왜 강세를 보일까요? 단순하게 말씀드리자면 미연준이 금리를 올리기 때문입니다.
인플레이션 대응을 위한 긴축. 그리고 안전자산으로 인식되는 미국채 매수로 인해 국채금리는 상승하고 국제 유동자금은 미국으로 흘러들어가게 됩니다.

이후 달러가치의 강세가 지속되면서 달러 채무를 지고 있는 신흥국들의 부담이 커지고 나중에는 부채 오버행까지 나타나 외환시장에서 비싼 달러를 사서 갚아야하는 최악의 상황까지 가게될 수 있겠죠. 결국에는 외환위기가 찾아오게 됩니다.

미국의 인플레이션이 전세계에 영향을 주고 시장은 큰 타격을 받게 되는 것이죠. 미국의 빅스텝 금리인상은 신흥국 입장에서는 두려운 소식이지만 현재 미국 입장에서는 이를 단행하지 않을 수 없는 입장인 것입니다.

미국은 이러한 기축통화 달러의 힘를 이용해 중국 견제 등 또 다시 자신의 편에 서게 만드는 전략을 세울 수 있을것이라 생각되네요.

역사는 반복됩니다. 지금의 상황이 혼란을 가중시킬지 일부 긍정으로 바라보는 시각으로 진행될지는 아직 확신할 수는 없으나 고통이 동반되고 있는 것은 분명한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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